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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에서는 "좋은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건축"이란 건축물의 기능, 기술, 경제성과 더불어 건축미를 잘 갖춘 건축을 의미합니다. 인류가 만드는 건축물에는 그 시대의 인류가 가진 사상이나 정신이 상징적으로 표출되어 있기 때문에 건축미를 잘 갖춘 건축물은 건축 표면상의 형식일 뿐만 아니라 그 형태나 공간에 표현되는 인간의 내면 깊이까지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합니다. 좋은 건축을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이고 즐거운 건축 체험을 통해 육체적, 감성적, 지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과 건축물 사이에 즐거운 상호 작용을 가져오게끔 의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선 창의력이 있는 건축가의 작품을 기대해야 하고, 그런 건축 작품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 건축물을 경험하려는 우리(일반인)들에게도 일정 부분의 창의력(체험, 지식)이 요구되겠습니다. 좋은 건축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축외피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우선 벽, 지붕, 바닥, 창문, 구조, 재료 등과 같은 건축외피가 있습니다. 벽은 시각적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건축 요소입니다. 벽의 구성 목적은 공간을 분할하거나, 수납, 전시하는 등의 이유뿐 아니라, 지붕을 지지하거나,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등의 기능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지붕은 건축물에서 우산과도 같은 역할을 감당합니다. 또한 지붕은 역사적으로 건물의 얼굴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한 시각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바닥은 건축물에서 우리의 발길이 직접 닿는 요소로써 천장, 벽, 지붕보다 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각 바닥에 적합한 재질과 동선이 잘 고려된다면, 좋은 건축을 만들어 가는데 비교적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창문은 자연채광, 환기, 조망 등을 위해 설치하는 건축 요소입니다. 이런 기능적인 요소 이외에도 창문의 배치나 간격, 디자인 등을 통해 건축물 외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건축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건축에서의 구조는 바닥, 벽,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뼈대를 의미합니다. 건축 구조는 각 건축물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의 제안이 가능합니다. 건축 재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다면 훌륭한 건축물로 인정받기가 더욱 수월해집니다. 건축 재료는 임시적인 장치가 아닌, 정직함, 내구성을 잘 갖춰야 합니다.

     

    건축 양식

    건축 양식과 건축 형태 사이에는 "역사, 시간"이라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고전 건축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건축 양식도 변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건축 양식 = 형태 + 시간"인 셈입니다. 그 시대의 가장 좋은 건축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당시로는 가장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것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역사성 있는 건축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인 건축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건축물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이란 지극히 개인적이고 즐거운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건축 디자인 요소로써의 비례(proportion)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우리는 건축물의 부분과 부분 또는 부분과 전체를 바라볼 때 여러 가지 건축 디자인 요소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에 들어서는 사물을 바라보는 의식이 많이 변화되었고, 예전에 비해 건축물 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건축 기술의 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출현과 의식의 변화는 앞으로도 많은 건축 공간 구성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고대 건축, 고전 건축, 중세 건축, 근대 건축 양식들에 이어서 지금의 현대 건축이 앞으로 미래 건축으로 얼마나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

    건축물의 물리적 환경에는 대지와 빛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대지는 건축물의 기본적 형태는 거의 대지의 형상에 의해 결정되곤 합니다. 대지의 크기, 경사도, 입지조건, 지형, 기후 등에 따라 이에 적절한 건축 공간을 만들고 건축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은 우리가 건축물을 평가할 때는 건축 공간과 건축물 형태를 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런 평가를 할 때 빛은 건축 공간과 건축물 형태를 확인하는데 아주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이렇다 보니 건축은 빛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건축에 있어서 심리적 환경은 건축가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아주 복잡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윈스턴 처칠은 "우리는 건물을 만들지만 건물은 우리를 만든다."라고 말했을 만큼 건축물은 사람의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동기, 경영 방식, 정책 방향에 따라 사용자들은 그 건축물을 만족할 수도 있고, 불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건축물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물 계획에서 심리적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행동과학전문가, 심리학자, 사회학자와 같은 전문가 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훌륭한 건축가가 되어 좋은 건축물을 창조해 내기 위해서는 어려운 현재의 건축 상황에서도 희망 있고 바람직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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