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 이념에 영향을 준 예술 사조

"근대 건축 이념에 영향을 준 예술 사조". 이번 글에서는 근대 건축에 영향을 준 예술 사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대 건축 이념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예술 사조로는 사실주의, 인상주의, 야수파, 표현주의 등이 있습니다. 이후 큐비즘, 미래주의, 순수주의, 절대주의, 신조형주의, 초현실주의 등은 근대 건축 이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두 분야가 서로 공존하는 예술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근대건축 이념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예술 사조

1. 사실주의 (Realism) : 사실주의는 고전적인 양식으로, 사실적인 미를 추구한 예술 사조입니다. 눈에 비치는 것 그대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소재들이 그릴 수 있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모습을 특별히 미화할 것도 없이 있는 대로 표현해도 훌륭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주의의 핵심입니다. 2. 인상주의 (Impressionism) : 인상주의는 1860년대에 두드러진 예술 사조입니다. 이 사조가 추구하는 핵심은 물체보다는 빛과 색의 문제였습니다. 사실주의는 현실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었다면 인상주의는 고유 물체는 빛의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물체의 고유 색을 부정하고, 빛에 의한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술가로는 마네, 모네가 있습니다. 3. 야수파 (Fauvism) : 야수파는 예술가 자신의 개성적인 감각으로 대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순수하고 강렬한 색채와 강한 터치로 구체화시키면서 형태를 변형하거나, 단순화하는 등 아주 대담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추구한 예술 사조입니다. 이 사조는 이후 표현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술가는 '마티스(mattise)'입니다. 4. 표현주의 (Expressionism) : 자연주의적 사실의 태도를 버리고 극단적이고 주관적 태도로 강한 색조를 강조한 예술 사조입니다. 주관적으로 대상을 파악하고 대담한 변형과 단순화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야수파와 유사합니다만, 야수파는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적 지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프랑스 화가가 중심이 되어 전개되었던 양식이고, 표현주의는 독일을 배경으로 독일계 작가들이 중심이 된 예술 사조입니다. 특히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의 주관적인 특색들은 북유럽적인 신비성, 몽환성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기계 문명에의 반항, 원시성을 동경하였기에 표현주의라는 용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반 사실적"이기도 합니다.

 

근대건축 이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예술 사조

1. 큐비즘 (Cubism) : 큐비즘은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은 사조로 시기에 따라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기는 1907~1909년, 세잔느(Cezanne)에 의해 시작된 큐비즘입니다. 자연 형태를 단순화한 것이 초기 큐비즘의 시작이었습니다. 제2기는 1909~1912년, 자연 형태를 해체하고 재통합하여 현실적 시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우리의 지성에 의해 각 입면을 자유로이 연결시키면서 새로운 미의 발견한 때입니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큐비즘으로 조형성이 증가하여, 건축 구성주의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3기는 1912~1914년 동안으로, 위 제1~2기의 흐름이 종합되면서, 작품에 다시 사실적 요소가 도입되기 시작한 큐비즘입니다. 초기의 무채색이었던 것이 밝게 표현되었고, 유채색에 모래를 섞은 '마띠엘' 등 새로운 기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런 큐비즘의 대표 작가로는 세잔느(Cezanne), 브라크(Braque), 피카소(Pecasso) 등이 있습니다. 2. 미래주의 (Futurism) : 미래주의는 "전속력을 달리는 자동차는 니케의 여신상보다 아름답다."는 문장으로 대표되는 사조입니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등 각 분야에 걸쳐서 조화, 비례, 통일 등의 전통적인 미의 요소 형식을 타파한 사조입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속도, 기계의 다이내믹함, 소음 등을 현대적인 요소로 이해하고, 형식적인 미를 재창조한 흐름입니다. 미래주의는 분석적인 큐비즘(제2기 큐비즘)을 도입하되, 해체된 대상이 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리듬감이 있는 동적인 감각으로 표현했습니다. 3. 순수주의 (Purism) : 기하학적인 조형을 근본으로 하는 순수주의는 근대건축가 '르 꼬르뷔제'에게 영향을 끼친 예술 사조입니다. 형태와 색채가 인간 감정에 주는 생물학적, 생리학적인 순수 원칙을 고민하면서, 작품에 구체화했던 사조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순수하고 기하학적인 조형이기보다는 그동안 장식요소가 많았던 컵, 잔, 그릇 등의 생활용품이 단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4. 절대주의 (Suprematism) : 절대주의는 완전히 지적으로만 조형하려는 이념으로 그 어느 예술 사조보다 가장 단순한 구성을 추구했던 사조입니다. 사상, 문학, 색채까지 거부하였고, 흑백의 단순한 면을 추구했습니다. 단순화하고 절대화하다 보니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신조형주의 (Neo plasticism) : 데 스틸(de stijl) 운동으로도 불리는 신조형주의는 몬드리안이 창시한 사조입니다. 수직, 수평, 원색기법 사용한 신조형주의는 다른 어느 예술 사조보다 건축 이념에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야수파와 큐비즘을 추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초현실주의 (Surrealism) : 꿈과 정신의 세계 그리고 인간 정신의 해방을 목표로 했던 예술 사조입니다. 앙드레 부르뚱(breton)이 초현실주의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조의 대표 작가로는 살바도르 달리가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대부분 다다이즘을 거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큐비즘의 콜라주, 프로타주 기법을 작품에 자주 접목했습니다.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달리는 스페인 피케라스 태생으로 괴팍하고 과시욕이 많았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 속에 잠자는 이미지, 꿈이나 편집광적인 환상을 그의 예술 작품에 자주 표현한 인물입니다. 이상하고 비합리적 환상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 인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대 건축 이념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예술 사조"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건축은 "종합예술학문"이라고 하여 예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의 분야입니다. 건축 디자인을 하는 이들에게는 특히나 예술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건축과 예술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