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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건축 이해하기 : 양식의 해체, 건축의 해체

by 구크 2024. 4. 25.

"해체주의 건축 이해하기 : 양식의 해체, 건축의 해체 ". 건축의 역사 속에서 볼 때 해체주의 건축은 모더니즘 건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해체주의 건축은 철학적 접근 방법을 취하는데, 건축에서 "생각하기(thinking)와 재사고(rethinking)"를 통해 건축 이론과 실재 목적론적 관계를 해체함으로써 모더니즘 건축, 특히 기능주의 건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식의 해체, 건축의 해체 부분에서 해체주의 건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체주의 건축 이해하기, 양식의 해체, 건축의 해체

 

양식의 해체

1. 양식의 부정 : 해체주의 건축은 하나의 '양식'을 부정합니다. 해체주의 건축은 그 결과물들이 하나의 공통된 모습을 갖게 만들려고 하지 않으며, 이는 해체주의 건축이 양식화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입니다. 해체주의 건축에서 나타나는 형태는 이미 건축 역사에 존재했던 양식들과 유사한 형태가 많이 나타납니다. 츄미, 하이드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구성주의 양식과 아이젠만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꼬르뷔제, 데스틸 양식 등이 그 사례입니다. 과거의 양식들에서는 그 이념이 제거되고 형태만 인용되는 형식입니다. 즉, 해체주의 건축은 여러 가지 양식을 인용하되, 그 양식 이념을 해체적인 디자인 개념으로 대치시키는 것입니다. 2. 프로그램의 해체 : 프로그램이란 건물의 기능적 요구를 뜻하기도 하고 주변과의 context을 포함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해체란 기능의 해체나 context의 해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기능의 거부 또는 맥락의 단절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능을 해석하거나 맥락을 해석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합니다. 3. 회화적 파괴 : 회화적 파괴라는 것은 광기와 우연을 건축적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토피아에 반하는 디스토피아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연의 요소는 데리다의 해체 이론보다는 푸코의 이론이나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해체주의는 꼴라쥬의 개념을 도입합니다. 꼴라쥬는 단편화된 이미지를 조합하는 개념입니다. 해체주의 건축은 역사적 이미지 및 다양한 이미지를 단편화시키고 이를 재구성하는 혼성의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디자인 방법에서 많이 나타나며, 분해와 결합 등의 작업으로도 표현됩니다.

 

건축의 해체

1. 탈중심적인 건축 : 해체주의 건축은 포스트모던적 사고를 공유함으로써 중심 이론을 부정합니다. 해체주의 건축의 개념을 규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직접적인 이유는 중심 이론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체주의 건축가들의 디자인 활동은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건축 활동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단어는 '다양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해체주의 건축가들은 건축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함으로써 관습에 얽매인 건축이 아닌 열린 건축으로의 가능성을 추구합니다. 탈중심적인 사고방식은 해체주의 건축에 또 다른 특성을 부여합니다. 소외되었던 것, 사소한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건축에 있어서는 구성주의, 절대주의, 다다이즘, 데스틸 운동 등 기능주의 건축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모더니즘 운동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과정으로써의 건축 : 해체주의 건축은 건축에 대한 비판적 작업을 중요시합니다. 해체주의 전개 양상에서 볼 수 있듯이 근대건축을 비판하면서 출발된 해체주의 건축은 분석 및 비판 작업의 범위를 근대이전 건축에까지 확대시키며, 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 분석, 비판함으로써 스스로를 재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재구성된 건축 이론은 자체의 모순으로 인해 스스로를 해체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해체주의 건축은 "과정으로서의 건축"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3. 형태의 불확실성 : 불확실성이라는 어휘는 피터 아이젠만의 건축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젠만은 모든 텍스트는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으며, 작품에 전개된 모든 전통적인 연구방법은 그것이 급진적이든 보수적이든 텍스트의 불확실성을 억압해 왔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텍스트의 불확실성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해체주의 건축에서는 형태의 여러 변형들을 시도합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이론의 형태적 표현이라는 목적에서 시도되기도 하지만 주된 목적 없이 행해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조작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창출해 내려는 것에 있습니다.